6월 완성차 2만5983대 팔려
1년 6개월만에 9000대선 회복
최근 신차 라인업 국내서 '호평'
▲한국지엠 출시한 SUV 차량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출시한 SUV 차량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이 6월 한 달 동안 총 완성차 기준 2만5983대(내수 9349대, 수출 1만663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1.5% 증가하며 2018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9000대선을 회복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3037대가 판매돼 한국지엠 내수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에 재등극,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국지엠은 7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에 앞서 트레일블레이저 내수 물량 확보를 통한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스파크는 2425대가 판매돼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스파크는 경차 최고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를 추가한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이는 등 '국민 경차'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말리부와 트래버스는 각각 1095대, 574대가 판매돼 올 들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트랙스, 이쿼녹스 역시 올해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올해 5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 5위에 이름을 올린 콜로라도는 479대가 판매되며 미국 정통 픽업트럭의 인기를 이어갔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수입 모델은 9개월 연속 월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에서부터 트래버스, 콜로라도는 물론, 최근 1회 충전 주행거리를 414km까지 늘린 볼트 EV에 이르기까지 쉐보레의 최근 신차 라인업이 국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 등 국내 인기 모델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 내수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이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자 'Cheer up Korea! 쉐보레가 함께 합니다' 캠페인을 시행한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감면 기준이 변경됨에 따른 차액분을 지원하는 한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진행중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에도 참여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쉐보레 SUV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캠핑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