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강릉 현지 찾아 시설·운영 현황 파악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강원도 소리 관련 박물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만간 들어설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의 상승효과를 노리고 있다.

경제청은 최근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참소리축음기 박물관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 박물관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각종 축음기가 전시돼 있다. 오래된 오르골부터 세계각국에서 생산된 다양한 형태의 라디오와 전축, TV를 볼 수 있다.

경제청은 이곳을 방문해 시설과 운영 상황 등을 살펴봤다.

이 박물관을 송도로 유치한다는 구상은 최초 경제청 내부에서 제기됐다. 송도국제업무단지 활용방안에 대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로 나온 것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GTX-B 노선 등과 어우러진 관광자원화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마침 강원도 박물관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유물을 임대하거나 매입하길 희망하는 상황이다.

경제청은 아직 발상 수준의 검토 기초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해당 박물관에 좋은 전시품이 많이 있지만, 시설이 비좁아서 모두 수용을 못 하고 있다”며 “학생들 교육 차원 등 송도에 유치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강릉에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그곳하고의 관계와 관련법을 조사하는 등의 거쳐야 할 절차가 많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