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10월까지 '주간근무제' 일괄도입 추진]

송도자원센터 폐기물 반입시간
13일부터 야간 → 주간 시범운영
남동·중구 작업시간 조정 동참
/사진출처=인천연수구
/사진출처=인천연수구

폐기물관리법 개정과 함께 인천 연수구에서 처음 시행된 환경미화원 '주간근무제'가 인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13일부터 3주간 송도자원환경센터 폐기물 반입 시간을 야간에서 주간으로 변경해 시범운영 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송도자원환경센터는 일반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과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로 이뤄져 있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소각장 폐기물 반입시간은 오전 1시~오후 2시에서 오전 6시~오후 2시로, 자원화시설 반입시간은 오전 5시~낮 12시에서 오전 8시~오후 4시로 바뀐다.

환경미화원 주간근무제 도입을 위해 야간 시간 근무 일정에 맞춰져 있던 자원환경센터 운영 시간을 조정한 것이다.

송도 소각장에 일반쓰레기를 우선 반입하는 지자체는 미추홀·남동·연수·옹진군 등 네 곳이다. 송도 음식물자원화시설을 이용하는 지자체는 미추홀·연수·남동·부평·계양·중구·옹진군이다.

이 중 남동구와 중구는 자원환경센터 반입시간 조정에 맞춰 다음달 13일부터 미화원 주간근무제를 도입한다. 남동구 폐기물 수집·운반 7개 대행업체 소속 150여명 미화원들과 중구 2개 업체 80여명 미화원들은 이 기간 동안 오전 4시부터 낮 12시나 오후 1시까지 근무하게 된다. 기존에는 대개 오후 10∼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7시까지 일했다.

계양구는 이달 1일부터 2주간 주간근무제 시범운영을 이미 마쳤고, 미추홀·부평구는 주간근무제 시범운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폐기물 수집·운반을 대부분 직영하고 있다. 일부 지역만 위탁(대행) 처리하고 있는데 대행업체 소속 미화원들은 애초 주간근무를 하고 있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올 2월 가장 먼저 미화원 주간근무제 전환을 마쳤다. 구는 주간근무 전환 1개월 뒤 동별 자체 주민 모니터링을 한 결과 지역 청결도 향상, 야간 수거 소음 민원 감소 등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안전기준을 만들고 주간근무제 도입을 원칙으로 규정한 뒤 이를 어길 시 과태료 부과와 형사처벌이 가능토록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 3월 청라자원환경센터 운영시간을 주간근무제에 맞게 조정해 시범운영 했는데 당시에는 지자체별 주간근무제 시범운영이 저조했다”며 “올해 10월 전 지자체 주간근무제 일괄 시행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