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6명 추가
주영광교회 사흘만에 20명으로
수원 정형외과 퇴원 60대 '양성'

안양 주영광교회 확진자가 26일 첫 발생한 이후 사흘 만에 20명으로 늘어나는 등 교회발 지역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도내 확진자는 16명 늘어난 120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군포에 사는 70대와 50대 여성 등 2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안양 주영광교회 신도다. 26일 확진된 20대와 함께 24일 오후 6시20부터 9시12분까지 예배를 봤다. 현재까지 주영광교회 첫 확진자인 20대와 함께 21, 24일 예배에 참석했던 신도 30명 가운데 총 20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27일부터 자가격리했다. 50대 여성은 의왕시 한 산후조리원 종사자로 산모 13명과 신생아 13명 등 48명이 검사를 받았다.

용인 이마트24 양지위탁물류센터에서도 주영광교회 신도와 접촉한 노동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이 센터 노동자 30대(이천 거주)가 양성판정 됐다. 방역당국은 같은 공간에 있던 166명을 자가격리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26일 이 센터에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노동자 1명이 확진되자 센터를 폐쇄하고 접촉자 19명을 검사했다. 19명 가운데 18명은 모두 음성 판정됐다.

수원의 한 정형외과에서 퇴원한 60대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병원을 폐쇄하고 환자와 종사자 70명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퇴원 후 아내가 확진되자 검사를 받았다. 아직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시흥에서는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에서 일하는 2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카드 사옥은 지난 28일부터 확진자 2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모두 왕성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족 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포시보건소 방문보건팀 10명이 확진자와 같은 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됐다. 이들은 지난 24일 서울 왕성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30대가 방문한 김포 한 식당에 있었다. 이들은 26일부터 격리 중이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