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8명이 출범 2년을 맞은 민선7기 이재명호에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1주년 평가(60%)에 비해 19%p나 상승한 결과다.
경기도는 지난 12~13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민선7기 2주년 도정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7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부정적 평가는 12%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2년 동안 추진했던 주요 정책 중 큰 호응을 얻은 분야는 코로나19 적극적 대응이다.
특히 재난기본소득과 종교시설 행정처분, 다중이용시설 이용제한 등의 신속한 조치에 대해 응답자 9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닥터 헬기 등 재난안전 및 치안(81%)’, ‘하천 및 계곡 불법행위 근절 등 공정사회 실현(78%)’,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복지사업 확대 등 복지정책 사업(77%)’, 수술실 CCTV 등 보건 및 공공의료(77%)’, ‘공공버스 등 버스 서비스 개선 및 교통편의 증진(75%)’, 경기지역 화폐와 반도체 클러스터 등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73%) 등의 순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대부분의 정책 분야에서도 2년 동안 긍정적인 평가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분야는 긍정적 평가가 2018년 35%에서 2019년 53%, 이번 평가에서는 73%로 2년만에 2.1배 상승했다.
반면 남북평화협력 분야는 2018년 49%에서 이번 47%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 분야로는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32%)’을 꼽았다. 이는 지난해 대비 6%p 상승한 결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성현 한국리서치 이사는 “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신속하게 단행했던 여러 방역 조치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도정평가 전체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3년 차 핵심과제로 지목된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감염병과 복지, 주거와 교통 관련 사업을 적시에 추진한다면 도정운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긍정적인 평가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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