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에 있는 주영광교회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이 2일째 이어진 가운데 군포시가 이 교회와 관련해 27일 7명 이어 28일에도 5명이 한꺼번에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주영광교회 신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회와 관련해 첫 확진자로 지목 받는 59번 확진자의 가족은 4명 중 아버지를 제외하고 엄마와 본인, 동생 등 3명이 하루 간격으로 확진됐다.

시는 관내 수리동 설악아파트에 거주하는 10대 중학생 A 군이 확진 판정을 받아 5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A 군은 지역 내 모 중학교 재학생으로 59번 확진자의 남동생이다.

A군은 주영광교회 신도인 누나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 중 무증상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A군은 학교가 지난 15~26일 온라인수업을 진행해 등교하지 않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7일에는 50대인 엄마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영광교회 신도인 엄마 B씨는 지역 내 광정동 모 어린이집 운영자로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12분까지 교회예배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첫 번째 확진자로 지목 받는 59번 확진자 C(25∙여)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주영광교회 신도로 지난 21일 오전 8시20분∼오후 6시와 24일 오후 6시20분∼9시12분 안양 주영광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시는 주말 종교활동 자제와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종사자들은 종교활동 및 밀폐된 시설 모임을 삼가 줄 것을 당부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