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을·사진) 의원은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측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들을 만나 인도적 지원 등에 대해 제재의 일부 완화를 강력히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제재위원들과 이미 이메일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소통하고 있다면서 “그런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남북간 관계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양날의 칼”이라고 했다.

워킹그룹으로 인해 대북정책이 미국의 동의 없이 아무것도 못 하는 형태가 돼선 안 되지만, 남북 교류 사업에서 미국의 제재 면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장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송 위원장은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에 대해 “앞으로 대화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우리 스스로도 대북 전단 같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대북정책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국정조사는 둘째 문제이고 상임위부터 들어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상임위는 안 하고 국정 조사를 하자는 것은 초등학교도 안 나왔는데 중학교부터 가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김신호 기자 shkim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