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자 해당
경험·능력·역량 종합적으로 반영
탈락자 우려 추가 취업기회 검토도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직원 1900명을 특수경비원에서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인천공항공사가 2017년 5월12일 이후 입사자는 '공개경쟁'으로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전 입사자는 직무를 구분하지 않고 서류전형, 면접으로 전환 채용한다.

특히 공개채용의 경우 기회를 국민들에게 개방하고 공정하게 채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응시자들의 경험과 능력, 역량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다만 경쟁 채용시 기존 탈락자 우려에 대해서는 추가 취업기회 제공 등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공개채용의 경우 서류전형, 인성검사, 필기전형, 면접으로 선발한다. 이는 고용노동부 지침으로 '정규직 전환 컨설팅' 자문에 따른 것이다.

또 최근 이슈로 불거진 아르바이트생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서는 과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천공항에서 아르바이트생이 보안검색직원으로 채용되는 것은 불가능한 소문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보안검색은 2개월간 교육 과정을 수료한 이후 인증평가(국토교통부)를 통과해야 한다.

보암검색 정규직 전환에 따른 처우는 기존의 임금수준, 직무의 성격, 난이도를 고려해 설계하고 기존 인천공항공사 직원들과 차별된 직무수행에 따른 별도의 급여 체계를 적용한다. 이미 노·사·전협의회에서 임금 3,7% 인상, 인천공항공사와 동일한 복리후생 제공으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청원경찰로 직고용시 노·사·전협의회 합의를 준수해 자회사와 동등한 수준을 처우를 적용한다. 인천공항경비(주)에 임시 편제된 보암검색의 임금수준은 약 3850만원으로 청원경찰로 직고용해도 동일한 임금이 적용된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