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복지재단 '시민복지 학습동아리']
5개기준 평가 선정된 12개팀 99명
120만원 지원받아 복지비전 토론
논의결과 기반 제의 … SNS 공유도
▲ 인천복지재단 시민복지 학습동아리인 '풀소리'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인천복지재단

 

인천 중학생 5명을 주축으로 구성된 사회복지 학습 동아리인 '그랜드'는 지난 4월부터 매달 사회 문제를 토론하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실천 방법을 찾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코로나19를 주제로 학습하며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 결과는 제안서 형태로 지자체에 제출됐다.

인천복지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사회 이슈를 탐색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인천시민이 사회 문제를 토론하며 사회복지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시민복지 학습동아리'가 주목받고 있다.

인천복지재단은 시민복지 학습동아리 12개가 지난 4월부터 매달 정기모임을 갖고 살기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학습동아리에 참여한 시민은 99명이다.

인천복지재단은 지난 3월 '시민복지 학습동아리 활동 지원' 공모를 통해 접수된 67개 가운데 12개를 선정했다.

선정심의위원회를 거쳐 타당성·적정성·지속성·활용가능성·독창성 등 5개 부문에서 평가한 결과다. 선정된 동아리에는 120만원씩 활동비가 지원되고, 오는 10월까지 활동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다.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일반 시민 10명으로 이뤄진 '풀소리'도 12개 시민복지 학습동아리 가운데 하나다. 풀소리는 '제4기 인천시 지역사회보장계획'을 모니터링하고자 구성된 동아리다. 인천 복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와 지역사회보장계획 모니터링, 모의 실습을 진행하며 전문성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인천복지재단은 올 하반기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동아리들이 한 자리에서 각자의 활동을 교류하는 광장을 만들려고 한다. 지난해 80여명이 참여한 시민복지 학습동아리 12개도 지난해 11월 동아리 활동 공유회를 진행한 바 있다.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복지 학습동아리는 인천형 복지 비전인 '인복드림'의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사회복지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