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 서점조합연 사업 동참업소 발표
짝수주 금요일 폐점시간 22시 이후 연장
책 쓰기 등 가게별 독특한 문화행사 개최
▲ 심야책방에 모인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광명 꿈꾸는 별책방 SNS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올해는 유독 무더위도 일찍 찾아왔다. 이런 이유로 요즘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많다. 일상을 마친 금요일 늦은 오후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다면 '심야책방'을 찾아보자. 조용히 힐링하며 책을 읽고 싶다면, 우리 동네 심야책방이 제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는 지난달 26일 올해 심야책방 사업에 동참할 전국의 서점 70곳을 발표했다.

선정된 경기지역 심야책방은 ▲북유럽(가평) ▲한양문고 주엽점(고양) ▲타샤의 책방(과천) ▲꿈꾸는 별 책방(광명) ▲이매문고(성남) ▲좋은 날의 책방(성남) ▲서협문고(시흥) ▲대동서적(안산) ▲머내책방 우주소년(용인) ▲행복한 책방(파주) 등 10곳이다.

<표 참조>

1차 심야책방 행사는 6월 12·26일, 7월 10·31일 등 6·7월 짝수 주 금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이들 서점은 '심야책방의 날'에 폐점 시간을 오후 10시 이후까지 연장하고, 서점별 특색을 살린 문화행사를 연다.

일례로 과천 타샤의 책방에서는 책쓰기 워크샵이 열리고, 남양주 곰씨네 그림책방에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읽기가 시작된다. 안산 대동서적에서는 보물지도를 통해 서점 내 책을 찾고, 파주 행복한 책방은 영화를 보고 북클럽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심야책방은 지역서점이 독서문화의 중심이 되는 공간일 뿐 아니라 일과 후에 편안하게 여가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관계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까운 심야책방을 찾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친 일상을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며 “서점주들도 심야책방 기획과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를 조금이나마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2차 심야책방은 8월~11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 예정이며, 2차 참여서점 신청은 7월 중 공지할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