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수미 성남시장이 23일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시

 

은수미 성남시장은 23일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중심에 놓고 따뜻한 창조 도시 성남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은 이날 유튜브 성남 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민선 7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이 씨앗이 묵은 껍질을 뚫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놓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년은 번데기가 껍질을 벗고 나비로 날아가는 시간일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2년까지 1조2739억원을 들여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면서 “판교 2·3 테크노밸리도 시흥동 및 금토동 일대에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판교 2 테크노밸리 인근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플래닛을 완공할 계획”이라며 “판교 1 테크노밸리에 콘텐츠 거리를 조성하고, 400석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을 건립해 게임 및 콘텐츠 문화 특구 지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교통 편의성도 확대한다.

그는 “성남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성남역 신설사업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겠다”면서 “지하철 8호선 위례 추가역 신설, 위례~신사선 연장사업 등으로 교통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도 자리매김한다.

그는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을 현재 28.49%에서 40%까지 높이고, 어린이 식당을 겸비한 다 함께 돌봄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동 의료비 본인 부담 100만원 상한제도를 지속해 추진하고 아동학대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했다.

시민과 청년 지원 정책도 제시했다.

그는 “기본과 상식이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일하는 사람을 위한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라며 “오는 9월 청년지원센터 판교역 2호점의 문을 열고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제공, 단대동, 위례신도시, 상대원 하이테크밸리 등에 행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성남동 성호시장·태평동 중앙공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태평 2·4동 맞춤형 정비사업 등 도시재생사업 ▲지역 화폐 3000억원 확대 발행 ▲친환경 차 2000대 보급 및 미세먼지 114t 감축 등도 추진한다.

은수미 시장은 “세대 간 단절과 거부감, 계층 및 지역별 격차를 넘어 소통과 위로로 시민의 삶과 안전을 살피겠다”며 “신뢰, 연대, 공감을 바탕으로 시민의 존엄과 인권을 위한 시정을 펴나가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