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급한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의 영향으로 시민들의 소비가 전년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시는 카드사의 매출 자료를 활용해 지난 1월20일부터 5월31일까지 소비 동향 빅데이터를 1, 2차에 걸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1차 분석 때 최대 마이너스 29%까지 급락했던 소비율은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긴급지원 이후 5월 첫째 주 마이너스 5%대로 회복하다 5월 넷째 주 들어서는 전년 대비 3%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패션잡화(15%), 가전 가구(7%), 생활서비스(5%) 순으로 소비액이 높았다.

또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업체인 청과물(59%), 미곡상(45%), 정육점(34%) 등의 소비 신장이 눈에 띄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원 중인 1893억원 규모의 성남형 연대안전기금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성남시민 4인 가구 기준 93만5000원)이 지급돼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소비회복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저소득층, 위기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적 지원 토대를 구축해 경제 활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