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포천시민구단에 2대 4 석패
선제골 기록 등 선전 … 27일 리턴매치
구단 “졌지만 가능성 확인” 자체분석
▲ 지난 20일 인천 남동공단근린공원운동장에서 열린 '2020 K4리그'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 포천시민축구단의 경기에서 공을 두고 경합하는 양 팀 선수들. /사진제공=FC남동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의 K4리그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췄다.

반면 K4리그에서 FC남동과 나란히 4연승을 달리던 포천시민축구단은 파죽의 5연승(무패)으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FC남동은 20일 인천 남동공단근린공원운동장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과의 '2020 K4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2대 4로 패했다.

'전통'과 '신흥' 강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FC남동은 비록 졌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했다는 게 자체적인 판단이다.

실제, FC남동은 전반 30분 막강한 포천을 상대로 선취골를 뽑았다.

유동규가 문전 앞에서 개인기로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곧 만회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32분과 38분에 포천 박철우, 정승용이 각각 FC남동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포천은 후반 초반에도 FC남동을 쉴 새 없이 밀어붙였다.

결국 후반 16분 상대 양동협에게 다시 추가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FC남동은 포기하지 않았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역습 기회를 노리던 FC남동은 후반 26분 벌칙 구역 안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첫 골의 주인공 유동규가 이를 성공시켜 2대 3으로 바짝 추격했다.

FC남동은 이후 동점 골을 뽑아내고자 라인을 올리는 등 노력했지만, 오히려 상대 역습에 허를 찔리면서 후반 추가시간에 네번째 골을 내줬다.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중 올려진 라인을 따라 벌칙구역 밖에까지 나와있던 FC남동 골키퍼가 상대 선수를 속이려다 달려들던 또 다른 상대 선수에게 공을 빼앗겨 허무하게 추가골을 상납했다.

FC남동 관계자는 “그래도 최강 포천을 상대로 잘 싸웠다. 상대의 강하고 질긴 압박에 순간 수비가 흔들리면서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이번 경기를 토대로 다시 한 번 상대 더 섬세하게 분석해 6라운드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란히 K4리그 1•2위에 올라있는 포천과 FC남동은 27일 다시 만나 정면승부를 펼친다.

양 팀은 이날 오후 5시 포천종합운동장에서 '2020 K4리그' 6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