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최초의 실내 인공암벽장이 들어선다.

시는 올 연말까지 소흘국민체육센터에 사업비 9억원을 들여 국제규격을 갖춘 실내 인공암벽장을 짓는다.

21일 시에 따르면 2011년 7월 이동교리 일원(740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소흘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다. 농구·배드민턴·배구 등 사계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이다. 총사업비는 69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이후 생활체육을 즐기는 이용자들은 크게 늘었다. 각종 행사도 다양하게 열렸다. 그러나 진입 도로가 좁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노후한 시설·장비도 문제다.

상황이 이러자 시는 진입로 개선과 조명교체(LED) 등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도에서 공모한 노후 생활 SOC 개선사업에 실내 인공암벽장 설치 등의 사업 신청서를 냈다. SOC 개선사업은 주민 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설 개·보수, 기능보강, 소규모 시설 신설 등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사업당 1~5억원 이내에서 사업비의 30~70%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SOC 개선사업에 선정돼 도비 6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시는 소흘국민체육센터의 건물 내벽과 창고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인공암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후한 진입로를 개선하고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등 올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생활체육의 종목 다양화로 실내 인공암벽장을 찾는 이용자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한 만큼 이용자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흘체육공원의 인공암벽장과 함께 포천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