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인천시내 상습 교통 정체 구간에 '맞춤형 처방'을 내려 교통 흐름을 개선한 사례가 나왔다.

인천경찰청은 인천에서 가장 정체가 심한 '벽돌막 사거리'와 '송도3교 사거리'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남동구와 부평구 간 경계 지역에 위치한 벽돌막 사거리는 주변에 교차로와 고가차도가 있고, 송도3교 사거리는 화물차 통행량이 많고 제3경인고속도로 진입부와 가까워, 출퇴근 시간대 교차로를 통과하는데 10분 가까이 소요되는 등 극심한 정체를 보여 왔다.

인천경찰은 이런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벽돌막 사거리를 대상으로 신호 주기를 180초에서 190초로 상향하고 직진차로 추가와 우회전 전용차로 증설을 추진했다.

송도3교 사거리에는 좌회전 시간 축소와 신호 주기 상향(170→180초)을 적용했다.

그 결과 벽돌막과 송도3교 사거리 지체도가 각각 68.5%(710→224초), 81%(594→113초) 감소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체도는 차량 한 대당 교차로 통과까지 소요되는 총 시간을 의미한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지키는 교통 활동과 함께 소통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말 기준 인천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9명으로 전년(58명) 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