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내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양평㈜은 올해 초 캔맥주 설비 투자 후 처음 생산된 '곰표'(사진) 맥주가 전국 1만4000여개 편의점 유통기반을 갖춘 CU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출시 후 1주일 동안 30만개를 판매하는 등 수제맥주 판매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17년 청와대의 기업인 초청 호프미팅 때 공식 만찬주로 더 잘 알려진 세븐브로이 맥주는 편의점, 할인점 등의 유통망, 밀가루 회사 대한제분의 '곰표' 브랜드를 내세워 일본의 수출 보복에 따른 일본 수입맥주의 철수,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및 유럽산 수입 맥주를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에 편승해 4개에 1만원인 가격 경쟁력으로 국산 수제맥주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세븐브로이양평에 '곰표' 밀맥주는 단 3일만에 첫 생산물량 10만개를 완판했다.

테라, 카스 등 주요 맥주의 판매량이 주 60만개, 가장 잘 팔리는 수제맥주 브랜드가 주 5만개 수준 임을 고려하면 곰표 밀맥주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세븐브로이양평 김강삼 대표는 “친환경 양평의 지역적 브랜드와 양평군의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 등을 기반으로 세븐브로이 수제맥주를 전국에 알리게 됐다”며 “양평에서 제2, 3공장을 추가 설립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평=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