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은 산부인과 전승주(사진) 교수가 조기 난소 부전(조기 폐경)을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마커 개발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조기 난소 부전 진단을 받으면 이미 난소 기능은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진단을 받기 전 난자 동결 혹은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재 조기 난소 부전을 초기에 감별할 수 있는 뚜렷한 마커가 없어 조기 진단이 매우 힘든 실정이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임으로 고통 받는 젊은 부부들의 애환을 달래고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초과학 분야 활성화를 위해 공모한 '2020년 신진연구자 지원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돼 3년간 연구비 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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