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29개월만에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일본 내각부는 19일 각의에 제출한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지만, 하강을 멈추는 중"이라고 경기에 관한 기조 판단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기조판단을 전월보다 상향 조정한 것은 2018년 1월에 이어 2년 5개월 만이다.

또 앞서 2개월 연속 기조 판단에 등장했던 '악화'라는 표현이 이번에 삭제됐다.

올해 4월 보고서에서는 "경기가 코로나19 영향에 의해 급속하게 악화하고 있으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평가해 10년 11개월 만에 악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지난달에는 "경기가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급속한 악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달 보고서에서 향후 경기 상황에 관해 "감염 확산 방지책을 강구하면서 사회경제 활동의 수준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각종 정책의 효과도 있어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회복 쪽으로 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