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7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뒤 각 지역으로 흩어졌다.

19일 보건당국에서 따르면 18일 오전 5시 30분께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남양주에 거주하는 A(13)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8월부터 방글라데시에서 공부하다 입국한 A군은 남양주에 도착해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에서 확진된 방글라데시인 유학생 등 3명은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가기 전 이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같은 국적 유학생 15명과 함께 입국했으며, 14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았다.

파주와 인천, 전북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방글라데시인 3명도 모두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비행기 탑승자 중 전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7명이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7명 중 대부분이 증상이 없어 보건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