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이 끊겨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던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가까스로 인천 연수구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을 길이 열렸다. 내년에도 공헌사업과 발전 방안 등을 근거로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협의하면서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수구는 다음 달 초 교육경비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교육경비 지원에 대한 심사를 할 계획이다. 예산은 1억원이다.
연수구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제출한 지역교육협력체제구축 계획안을 살펴본 결과, 창의융합교육 지역나눔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시 교육청과 인천시, 연수구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으로 학교를 운영해왔다.
연수구는 또 내년부터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헌·협력사업, 발전 방안 등을 근거로 운영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2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연수구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해 운영에 차질이 예상됐었다.
연수구는 시 교육청, 시와 운영비를 분담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2017년부터 작년까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운영비로 연간 6억5500만~7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최근 시 교육청이 운영비 편성을 연수구에 요청했고, 협의 끝에 예산 지원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인천 유일의 영재 학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면담을 가져보니 연수구가 학교에 지원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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