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중심 조직개편 통해
일할 수 있는 의회 만들고 싶어”

 

“권한을 내려놓는 의장, 의원과 함께하는 의장이 되고 싶다.”

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출마한 조광주 의원은 “의원들이 성별, 지역, 계층, 직업별로 1370만 도민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갈등과 대립 속에서 정책을 논의하고 조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의원들이 이러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의장 권한 축소와 상임위 중심의 조직 개편을 통해 역량을 펼치며 일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그는 상임위 중심 조직 개편으로 담당관실 인력 전면 재배치를 통해 의원들을 보좌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수석전문위원의 개방형 직위 전환, 임기제 공무원 확대 등을 통해 의회 사무처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의장 권한 축소를 통한 조직 정비 추진 의사도 밝혔다. 조 의원은 “예산정책담당관실은 상시 예산 분석의뢰가 가능하도록, 도민권익담당관실은 상시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한 민원 분석 및 방안 모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 “의장실은 접견, 회의 외에는 의원 전체에게 개방해 접견, 정담회, 의원 연구공간의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일본 경제침략과 같은 긴급 상황에는 TF를 실시간으로 구성해 이들의 활동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 의장실을 활용할 방침도 세웠다.

조 의원은 청년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활성화, 중소기업 육성, 소상공인 지원 등 서민들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저는 금수저도 아니고 흔히 말하는 '인싸'도 아니었다”면서 “서민을 위한 정치에 뜻을 품고 경기도의원이 된 지 10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흙수저 출신의 아웃사이더”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아마도 저는 끝까지 아웃사이더로 살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제가 아웃사이더로 산다는 것은 가진 자보다 가지지 못한 자, 흙수저의 권리를 찾기 위한 삶을 살겠다는 의미”라면서 “당장 흙이 금이 되기는 힘들겠지만 흙의 가치를 올리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정치인,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석균 기자 demo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