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성남시 방문판매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의 판매원 등 확진자 4명이 교회 3곳에서 지난 주말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해당 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섰다.

10일 성남시에 따르면 엔비에스 파트너스를 방문했다가 확진된 성남 149번 환자(69세 남성·중원구 성남동)와 성남 150번 환자(65세 여성·중원구 성남동)는 부부로 중원구 하대원동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신도다.

이들 부부는 지난 6일 예배에 참석했으며 당시 신도 72명도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에 따라 이들 신도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엔비에스 파트너스 판매원인 성남 144번 환자(60세 여성·수정구 태평동)는 수정구 태평2동 ‘주민교회’의 신도로 지난 7일 신도 50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은 동료 신도들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엔비에스 파트너스 판매원인 용인 88번 환자(62세 여성·기흥구 언남동)는 기흥구 언남동 ‘예명교회’ 신도로 지난 7일 예배에 참석했다.

용인 88번 환자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는 75명으로 파악됐으며 방 당국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벌이고 있다.

엔비에스 파트너스는 건강식품·생활용품·가전·통신기기·의류 등 여러 품목을 방문판매하는 업체로, 판매원 등 8명이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엔비에스 파트너스를 방문한 서울 강동구 28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동구 28번 환자는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