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 한화 이글스 경기. 11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 한용덕 감독이 국민 의례를 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모자를 고쳐 쓰고 있다.

팀 창단 후 최다 타이인 14연패 늪에 빠지고 KBO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ESPN이 매주 업데이트하는 파워랭킹에서 최하위로 밀렸다. 이래저래 한화는 국내외 언론에서 한화는 불명예로 유명세를 타게 된 셈이다.

 

한국프로야구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는 ESPN은 9일(한국시간) 6주 차 KBO리그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1∼8위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한화는 9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ESPN은 "한화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팀은 14연패에 빠졌고, 이 기간 팀은 120실점을 하고 36득점에 그쳤다. 결국, 한용덕 감독은 6일 경기가 끝난 뒤 사임했다"고 한화를 10위로 평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화는 KBO리그 역대 7번째로 14연패를 당했다. 17년 동안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2018년) 3년 계약을 하며 지휘봉을 잡은 한용덕 감독은 2018년 팀에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선물했다. 그러나 지난해 9위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KBO리그의 '핫이슈'는 한화와 한용덕 전 감독이었다.

ESPN도 한화를 중심으로 지난주를 돌아봤다.

9위 SK는 ESPN 파워랭킹에서도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ESPN은 "SK는 최근 13경기에서 8승을 거뒀고, 염경엽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줄었다"고 전했다.

KBO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NC 다이노스는 4주 연속 파워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ESPN은 "NC는 지난주에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선전하며 5승 1패를 거뒀다.

NC는 29번째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지만, 28경기에서 9차례나 10점 이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라고 NC의 공격력을 높게 평가했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kt wiz, 삼성 라이온즈의 ESPN 파워랭킹은 지난주와 같았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