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35년 도시기본계획 승인
인구수 108만2000명 예상
지역 맞춤형 기반시설 확충 본격화

성남시가 추진 중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과 도시 균형 발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성남시는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등을 포함한 '2035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을 경기도가 최종 승인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도시기본계획은 성남의 미래상과 중장기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이다.

2035년 계획 인구는 공공주택사업, 도시정비사업 등으로 유입되는 인구수를 고려해 108만2000명으로 잡았다.

전체 면적이 141.66㎢인 성남시의 도시 공간구조는 성남시청 등을 중심으로 하는 1도심과 북부, 남부의 2개 지역 중심 생활권으로 개편했다.

1도심과 연계를 강화해 원도심과 신도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주민 화합을 유도한다.

글로벌 경제기반은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을 통해 마련한다.

시는 위례 스마트시티~판교 1·2·3 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단지~분당 벤처밸리~정자 바이오·헬스단지~성남 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 가운데 백현 마이스산업단지는 정자동 1번지 일대 20만6000㎡ 시유지에 국제회의·전시·문화시설이 있는 복합단지로 조성해 정보통신기술(ICT)·게임·의료 등 특화산업을 육성한다.

바이오·헬스단지는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 10만㎡에 기업·연구기관·병원 등을 유치해 관련 산업과 시민 건강을 지원하는 중심지로 조성한다.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와 함께 부족한 주거공간 확보와 원도심 재개발사업 순환 이주단지 마련 등을 위해 개발 가용지 3.027㎢를 시가지화 예정용지로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 미래상을 '소통과 화합의 글로벌 시티'로 정하고, 이를 이뤄나가기 위한 통합형 도시 공간구조와 글로벌 경제기반, 지역 맞춤형 기반시설 조성 방안 등을 수립했다”며 “2035년 성남 도시기본계획은 이달 말 성남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