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업회의소 중재 결과 준비와 함께
공사 구역 분할해 건설 추진
인천시가 제3연륙교 연내 착공을 위해 투트랙 방식을 벌인다. ICC(국제상업회의소) 중재결과를 준비하는 가운데 정부 승인 절차와 맞물려 시가 할 수 있는 공정을 동시에 추진한다.
인천시는 ICC 중재의 충실한 이행과 제3연륙교의 사전이행 절차 등을 신속히 벌일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인천대교 대주주인 맥퀄리인프라투융자회사(MKIF)와 국토교통부는 제3연륙교 건설에 따른 손실보전금 규모를 놓고 ICC 중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ICC 중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지고 있지만,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ICC 중재와 맞물려 시에 제3연륙교 행정절차 이행에 '신중함'을 요구하고 있지만,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차례에 걸쳐 “제3연륙교를 반드시 연내 착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시는 제3연륙교 연내착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ICC 중재 준비와 함께 제3연륙교를 3공구로 분할한다. ICC 중재에 따른 손실보전금 전액 부담 원칙과 공구 분할 등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진행해 연내착공을 성사시킨다는 의지다.
지난 2018년부터 진행 중인 제3연륙교 실시설계는 오는 8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2월 제3연륙교 기공식 및 공사 착공을 벌인 후 2025년 12월 공사를 준공한다.
시 관계자는 “제3연륙교의 연내 착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계획”이라며 “국토부와 ICC 중재에서 손실보전금 규모를 낮출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