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말 전문 동물병원 전경. /사진제공=이천시

말산업특구 이천시에 '말(馬) 전문 동물병원'이 개원했다. 이 병원은 지자체 최초로 국·도비를 지원 받아 운영된다.

4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7년부터 축산발전기금 28억원(국비 14억원·도비 4억원·시비 10억원)의 예산으로 이천시 설성면 신암로 91에 전체 부지면적 4501㎡ 규모의 말 전문 동물병원 건립 공사를 추진해 2019년 12월 준공 후 지난 3월 위탁관리자를 선정하는 등 준비작업을 거쳐 6월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은 지상 2층, 연면적 1074.1㎡ 규모로 진료실, 수술실, 회복실, 방사선실, 입원마방, 워킹머신, 트레드밀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임상 처방과 진료를 담당하는 1차 진료와 수술·입원·재활 등 다양한 2차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그동안 응급상황에도 의료시설의 부재로 신속 대처가 어려웠지만, 이천시 말 전문 동물병원의 개원으로 치료가 필요한 말들에게 신속한 전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말 전문 동물병원 개원으로 말 특구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말 의료서비스 선진화와 전문 수의 인력 배치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