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재도전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연다.

연수구는 오는 8일 ‘함박마을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비대면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당시 보완 사항으로 지적 받은 함박마을 거주 외국인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구는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업계획을 접수했지만 상반기에는 국토교통부 심사에서 탈락했고 하반기에는 인천시 심사에서 떨어졌다.

8일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공청회는 관계전문가 7명과 용역사 관계자 2명이 참석한다. 전찬기 전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고 이용한 함박마을 공동체 대표, 조상운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해윤 연수구의원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애초 공청회는 주민과 전문가 60여명이 직접 참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연수구 인터넷방송국과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구는 함박마을에 사는 고려인 등을 위해 러시아어로 번역된 공청회 자료를 사전 배포하고 의견청취 외에도 별도 주민의견서와 구의회 의견 등을 반영해 내달 국토교통부에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역공모를 신청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함박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원주민과 고려인 간 갈등을 해소하고 마을 특화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심마을 조성 등 적지 않은 기대효과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