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캐릭터./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 김하락 의병장(작가 이현세·왼쪽)·방정환 선생(작가 이빈)./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독립운동가 33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웹툰으로 재탄생한다.

성남문화재단은 3일 ‘제2차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웹툰으로 다시 탄생할 독립운동가 33인의 캐릭터를 홈페이지(www.snart.or.kr)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과 작품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웹툰 캐릭터를 2차원(2D) 이미지 형태뿐 아니라 3차원(3D) 콘텐츠로도 개발해 증강현실(AR) 등 정보기술(IT) 분야와 접목한 체험형 전시물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2차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위대한 시민의 문화’를 주제로 독립운동의 범위를 문화예술, 기업인, 교육, 계몽운동으로 확대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33인 웹툰 캐릭터는 도산 안창호, 백야 김좌진 등 국민에게 잘 알려진 인물을 비롯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 문화재 수호를 위해 전 재산을 바친 간송 전형필 선생, 민족자본 형성에 기여한 기업가 유일한 박사, 99년 만에 서훈을 받은 김영랑 시인 등이다.

이와 함께 남한산성 전투의 김하락 의병장, 한글 암호를 개발한 김우전, 조선의용대 전월선 여사 등 성남을 기반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삶도 함께 그려낸다.

이현세 작가와 이빈 작가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만화의 힘으로 과거 함께 국난을 극복해온 우리의 역사와 오늘을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희망을 그려내 대중에게 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성남시 웹툰작가 공모전 당선자로 참여하게 된 강호면 작가는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후손에게 선물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재단은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오는 10일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에서 ‘독립운동가 웹툰 캐릭터 인물 맞추기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2차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작품은 8월15일(광복절)을 전후로 온라인 웹툰 플랫폼을 통해 연재를 시작한다.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3년에 걸쳐 총 100인의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뉴미디어 콘텐츠인 웹툰으로 그려내는 공공문화 콘텐츠 사업이다.

프로젝트 첫해인 지난해는 ‘위대한 시민의 역사’를 주제로 김구,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33인의 치열한 항일운동의 역사를 다뤘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