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장 1등급 간이측정기 설치
홈페이지·앱 알림 서비스 시작
▲ 지난 2018년 11월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미세먼지 속에 치러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5차전.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부터 KBO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야구장 미세먼지·기상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KBO는 “돔 경기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KBO 리그 전 구장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기를 활용, 미세먼지 수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미세먼지 국가측정망과 각종 앱에서 구장 주변의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구장의 미세먼지 수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에 KBO는 올 시즌 개막 전 환경부 성능인증제 1등급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구장당 2대씩 설치했다.

KBO는 간이측정기를 통해 구장 내의 정확한 미세먼지 수치를 제공하는 한편, 측정된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 취소 여부를 결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장 기상정보도 제공된다. '야구장 날씨' 페이지를 통해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전 구장의 날씨, 경기 시간 예보, 주간 예보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KBO는 미세먼지와 폭염에 대비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단체지원금을 통해 전 구장에 쿨링포그 기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야구장 미세먼지·기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야구팬의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