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환자 이용 편하게
산책로 폭 넓히고 황토로 포장
운동기구·쉼터 등 시설물 설치
▲ 인천 동구 송림동 318 일원에 있는 인천교공원 모습. /사진제공=인천 동구

 

인천 동구가 만들어진 지 20년이 넘은 인천교공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도심형 휴양시설로 새 단장한다.

동구는 인천의료원을 둘러싼 인천교공원 정비에 나서기 위해 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업체 선정이 끝나면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오는 8월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인천교공원은 연면적 15만3801㎡ 규모로 동구 송림동 318 일원에 있다. 구는 기존 인천교공원에 있던 노후화된 시설들을 재정비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로 시비와 구비를 합쳐 7억원이 투입된다.

구는 공원 인근에 인천의료원이 위치해 있는 것을 감안해 휠체어를 타고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 폭을 넓히고 황토 포장을 하는 등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의료원과 연결된 출입구를 만들어 환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밖에 운동기구와 휴게 쉼터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공원은 동구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공업지대가 많은 지역 내 유일한 녹지공간 중 하나다. 구에 따르면 현재 지역 녹지율이 전체 면적에 7%로 구민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하지만 신규 공원 조성에는 예산 및 부지 확보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구는 기존에 있는 공원을 잘 활용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노후한 산책로를 전면 교체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공원 인근에 인천의료원 말고도 어린이교통교육장, 구민운동장이 있어 주민 접근성이 좋다. 정비가 되면 이용자들이 많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과 인근 주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녹지휴양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