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시박물관 초대관장 최윤희씨 임명

부천시에서 설립하고 부천문화원이 위·수탁 운영 중인 부천시박물관의 초대 관장으로 최윤희(사진) 관장이 1일 정식 임명됐다.

최 신임 관장은 2001년 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과 박사과정(근현대사 전공)을 수료했고 숙명여대박물관 등을 거쳐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국립조세박물관과 안양문화원 학예연구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부천시박물관의 부천펄벅기념관, 부천옹기박물관, 부천향토역사관 학예사 겸 팀장을 맡아왔다.

이 밖에 2008년과 2012년 국립조세박물관의 시설 전면개편 등 국립·공립·대학·사립박물관에서 다양한 경력을 겸비해 오는 9월 부천시립박물관의 통합 이전 개관을 앞두고 관장 적임자로 꼽혀왔다.

그러나 최근 박물관 일부 직원들이 부천시박물관을 둘러싼 여러 의혹과 더불어 관장 선출 과정을 문제 삼아 입장문을 내고 임명을 반대하고 나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은 관장 선출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했으며 선출 과정에 외부 개입은 없었다고 일축했고, 부천시박물관 대다수의 직원은 관장채용 반대 직원에 맞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초대 관장의 취임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최윤희 관장은 “오는 9월 부천시의 문화 랜드 마크가 될 부천시립박물관을 통합 이전할 예정이다. 우선 성공적인 시립박물관 개관을 마칠 때까지 전 직원과 합심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부천시립박물관, 부천활박물관, 부천펄벅기념관을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역사를 친근하고 소중한 의미로 전달하는 선한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김진원 기자 kj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