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이 전반기 의정활동의 성과와 후반기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의회


파주시의회는 5일부터 진행되는 제1차 정례회를 끝으로 전반기 의정활동이 마무리된다.

민선 7기 손배찬 파주시의장이 이끄는 파주호는 '역동적인 의회, 활기찬 의회'를 모토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저어온 지 2년의 세월이 지났다. 14명 시의원의 수장으로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을 펼쳐온 손 의장의 그간의 성과와 계획을 들어봤다.

 

-제7대 전반기 파주시의회 의장으로서 가장 큰 성과는.

▲파주시의회는 지난 2년간 시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건의문과 성명서를 통해 파주시와 중앙정부에 정책 방향과 촉구를 이끌어냈다.

2019년 9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생했고 시의회는 피해 농가의 현실적 보상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시와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 보내는 한편 김포시, 연천군과 함께 ASF 피해지역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또 시의회는 남북 평화분위기에 발맞춰 2018년 5월에는 오두산 철책탐방로 개방을 위한 협약을 이끌어냈으며, 제9보병사단장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오두산 안보·평화·생태관광 운영 협약서 체결과 관계자 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에 자유로 IC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는 성명서 한국도로공사에 전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에 따른 대책 촉구 결의안' 의결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매칭사업 분담비율 개선촉구 결의안'으로 중앙정부 압박 등 다양한 성명서와 결의안을 발표했다.

특히 '2021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시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하고 경기도 체육회 현장실사단의 현장실사에 참석하는 등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 유치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했다.

 

-ASF에 이어 올해 코로나19확산으로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시의회 대응은

▲사상 초유의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가동돼야 하는 급박한 시기인 만큼 시의회도 시와 적극 협력해 대응책을 펼쳐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우선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 가운데 시의회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했고, 의회 대응단을 구성해 운영해 왔다.

시의회는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민생 특별 원포인트 추가경정예산안을 본회의에서 단 하루 만에 통과시켜 신속한 집행을 지원했다.

또 시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파주지역 공공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방역활동에 동참했으며, 저를 비롯한 의원 전원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지역 내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아울러 파주시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파주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따른 긴급 생활안정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정책적 지원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제7대 후반기에도 의장직 연임을 고민하고 있는데.

▲제7대 파주시의회는 많은 일을 해왔다. 노력의 결과는 성과로 이어지며 시의회가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한다.

그러나 아직 이루지 못한 결과가 많이 남아있다.

GTX, 지하철 3호선 연장, 임진각 관광지 활성화, 통일동산 관광특구 후속조치,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굵직한 사업들이 시에 산재해 있는 만큼 정치인이자 의장으로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이는 욕심이 아니라 사명감에서 비롯된 의지라고 표현하면 맞다.

시가 더 발전된 미래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치인으로서의 열정을 모두 쏟아부을 기회가 주어줬으면 좋겠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