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일까지 시군 합동 점검
공공기관 14일까지 재휴관
5일 보트쇼등 행사 취소·연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 19 확산으로 경기도민들의 일상생활이 다시 멈춰 섰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 발생으로 도서관 등 공공기관이 다시 문을 닫고, 예정된 행사마저도 연기 및 취소되고 있다.

3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도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안양과 군포서 제주도 단체여행을 다녀온 교회 신도와 가족 9명이 집단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성남 가천대에서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 재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20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안양지역 교회 목사인 A씨 가족 7명 중 초·중학생을 포함한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군포지역 교회 목사인 B씨 부부 등 4명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에서는 대학생들의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감염이 퍼졌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광주 행복한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각각 3명, 1명 증가했다.

광주 행복한요양원은 전날 82세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경기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12명 증가한 841명으로 집계됐다.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경기도는 6월11일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안전특별감찰단을 구성해 운송·택배 물류시설의 감염병 대응 실태 점검에 들어간다.

또한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외 모든 관람시설이 6월14일까지 잠정 휴관함에 따라 고양 서오릉, 고양 서삼릉, 양주 온릉, 화성 융·건릉, 파주 삼릉, 파주 장릉, 김포 장릉,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홍·유릉, 남양주 사릉 등이 휴관한다.

휴관 기간 동안 궁궐과 왕릉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각종 문화행사도 전부 연기 또는 취소된다.

이와 함께 모든 공공 부문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중단된다.

경기문화창조허브, 경기콘텐츠코리아랩 등 경기콘텐츠진흥원 지역별 센터가 6월14일까지 휴관한다. 6월 5~7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0 경기국제보트쇼도 취소했다.

 

/오석균·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