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작년보다 0.52%p 감소
부평 5.85%↑…7호선 등 호재
계양 테크노밸리 이슈 5.45%↑

인천서 공시지가 가장 비싼 곳
부평금강빌딩·웰카운티 송도3
▲ 인천시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4.11% 올라 지난해 상승률 4.63%와 비교해 0.52%p 감소했다. 사진은 문학산에서 바라본 인천 전경. /인천일보DB


인천시는 지역 10개 군·구를 대상(1월1일 기준)으로 조사한 63만8633필지 개별공시지가를 지난 29일 결정·공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인천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11% 올라 지난해 상승률 4.63%과 비교해 0.5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평구가 5.85% 오르면서 평균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역세권 위주 도시형생활주택 신축과 지하철 7호선 연장 예정 영향으로 산곡동 인근 지가가 상승한 데 더해, 청천동 건축개발, 갈산동, 일신동 등 신규 소규모 주택 수요 증가로 기존 노후화 주택을 신규 다세대주택으로 전환한 게 영향이 컸다.

이어 계양구에선 박촌, 동양, 귤현동 등 계양테크노밸리 신도시 이슈가 지역 땅값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서운산업단지 내 상업, 공업시설 신축 등 활발한 진행까지 겹쳐 5.45% 뛰었다.

인천 전체 땅값 규모는 지난해 310조원보다 13조원가 늘어난 323조원에 이르렀다.

지가 총액은 서구(72조원), 연수구(57조원), 중구(52조원), 남동구(42조원) 순이며 지난해 대비 서구는 2조3000억원, 중구는 1조5000억원, 남동구는 2조원, 부평구는 1조8000억원, 강화군이 6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개별공시지가가 제일 비싼 땅은 지난해와 같이 부평구 문화의 거리에 있는 부평동 199-45(금강제화빌딩)로 ㎡당 1275만원이며, 아파트는 연수구 송도동 9-6(웰카운티송도3단지)이 ㎡당 308만원이다.

강화군에서는 군청 앞 도로변 마리항공여행사가 있는 신문리 729가 ㎡당 272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옹진군에선 영흥파출소 옆에 있는 영흥면 내리 8-17이 ㎡당 89만3000원으로 최고지가다. 공시한 개별공시지가는 건강보험료 산정 등 복지행정과 재산세 등 조세와 부담금의 부과 기준, 불법건축물 이행강제금 산정 등 61개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결정한 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6월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군·구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우편 등으로 보내면 각 자치단체는 30일 이내에 이를 다시 조사한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