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도내 미술·도서관 등 운영 중단
경기아트센터 각종 공연도 잠정연기 결정

6월 공연장을 열고 관객을 맞을 준비를 했던 경기아트센터의 공연이 잠정 연기됐다. DMZ다큐멘터리 영화제가 내달 4일 열려던 시민 참여형 야외상영회 행사도 취소된다. 물류센터발 코로나 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면서 취해진 조치다.

미술관·도서관·공연장 등 경기 지역 공공 문화 시설이 6월14일까지 일제히 문을 닫는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정부가 방역 강화 조치로 29일 오후 6시를 기해 문화예술기관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이 결정됐다”며 “문화예술기관 재개관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로 경기도내 문화예술 기관들도 일제히 문을 닫았다.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경기창작센터, 경기문화재단 인계동 사옥 등의 임시 휴관에 돌입했다. 경기문화재단 문화 기관의 관람 및 대관 예약 취소는 물론 모든 프로그램 운영도 중단됐다. 시설물에 대한 대관 업무와 편의시설도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재단은 휴관 기간 중에 시설물의 소독을 실시하고, 전시물과 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해왔던 경기아트센터 역시 공연 재개를 미뤘다. 4일 예정된 센터의 브랜드 제작공연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11시의 클래식' 공연도 잠정 연기됐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도 4일 예정됐던 야외 상영회 'DMZ시네라이브 페스티벌'을 연기했다. 이후 일정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운영시설도 휴관에 들어갔다. 임시 휴관대상은 경기문화창조허브, 경기콘텐츠코리아랩 등 경기콘텐츠진흥원 지역별 센터이다. 재휴관에 들어가는 경기문화창조허브는 고양시, 광명시, 성남시, 수원시, 시흥시, 의정부시에 위치하고 있다.

/박현정 기자 zoey05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