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포항과 4라운드 홈경기 예정
안정적 수비진 불구 공격력 아쉬움
무고사·김호남 '마수걸이 골' 절실
상대 주축 DF 군입대 공백 호재도
▲ 지난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인천 무고사(왼쪽)가 수원 헨리와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이제 득점과 승리,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2무 1패를 기록 중인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포항과 안방에서 맞붙는다.

인천은 3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를 치른다. 3경기 연속 득점이 없는 인천은 이번 경기에서 2020시즌 첫 득점과 첫 승리를 동시에 노린다.

인천은 임완섭 감독 부임 후 스리백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여 3라운드까지 1실점으로 K리그1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은 매우 아쉽다.

수비가 아무리 좋아도 득점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는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인천은 하루빨리 공격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

먼저 인천 공격의 키를 쥐고 있는 무고사가 살아나는 것이 급선무다.

1라운드 교체 출전, 2•3라운드에선 연속 선발 출전하며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 수원 원정에서는, 비록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몇차례 강력한 슛을 날리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 다른 공격수 김호남도 여전한 돌파 능력과 함께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 두 선수가 나서 꽉 막힌 득점포에 물꼬를 터줘야 인천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챙길 수 있다.

다만, 무고사와 함께 최전방에서 인천 공격을 책임져 줄 케힌데가 지난 수원전에서 다쳐 이번 포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점은 안타깝다.

반면, 이전 3경기에서 1승 1무 1패, 4득점, 3실점을 기록한 포항은 상대적으로 공격은 나쁘지 않지만 수비는 좀 불안하다.

포항 공격의 중심에는 지금까지 나란히 2골씩 기록한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있다.

인천 수비가 꽁꽁 묶어야 할 대상이다.

여기에 최근 주전 수비수 심상민과 김용환까지 상무에 입대하면서 포항의 수비라인에는 구멍이 생겼다.

첫 득점•승리를 통해 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인천의 공격진이 기필코 뚫어야 할 상대의 빈틈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