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정부로부터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안산시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건립할 예정인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유치를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건립부터 운영까지 맡는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은 2022년 문을 열 계획이며,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홍보부터 안전체험, 수소기술 전시, 전문인력 교육 등을 담당한다.

체험관은 99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25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며, 11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공사는 현재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입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는 수소시범도시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 특구로 지정되고, 지역 내에 조력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있는 안산이 체험교육관 건립 최적지라며 이미 공사에 유치를 신청한 상태다.

시는 접근성이 뛰어난 시화 MTV 내 3만㎡ 부지에 이 시설을 유치한다는 방침으로, 이곳에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외에도 6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파크, 400㎡ 규모의 수소에너지 파크, 수소 도시 홍보관, 수소 충전시설 등을 함께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현재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까지 유치되면 수소생태계 구축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안산시가 국제적인 '수소 명품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대부도 해양안전체험관,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력발전소, 누에섬 풍력단지 등과 연계할 경우 관광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시는 수소시범도시로 지정되면서 관련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소의 대중화에 앞장설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이 안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