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업그레이드 447개소까지 늘어
▲ 28일 인천 서구청에서 열린 공공배달앱 배달서구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서구가 전국 최초 공공배달 서비스 '배달서구'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배달서구 운영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서구는 28일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현 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달서구' 출범식을 열었다.

공공배달서비스 '배달서구'는 올 1월부터 시범 운영됐다. 이후 민간 배달앱 수수료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자 5월부터 서비스를 확대해 추진한 것이다. 기존 60개소에 그쳤던 소상공인 참여가 서비스 앱 업그레이드와 맞물려 447개소까지 늘면서 이용자들의 선택 폭도 다양해졌다.

특히 이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혜택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용자에게는 10~22%의 혜택이 주어진다. 인천e음 기본 캐시백 10%와 혜택플러스 서구 가맹점의 자체 할인 3~7%, 서로e음 추가 캐시백 5%가 더해진다. 소상공인의 경우 기존 민간배달 앱을 사용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또 이용자 주문 시 가맹점주가 주문 접수용 컴퓨터를 통해 주문을 접수한 후 한번만 클릭하면 라이더 호출까지 가능하다. 구는 향후 라이더 호출 관련 배달대행 업체 연동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구가 직접 콜센터를 도입해 주문 미접수 또는 자동 취소 시 가맹점주에게 연락해 주문 접수를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주문 성공률이 기존 46.3%에서 84.9%까지 대폭 향상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문의도 증가 추세다. 식약처에서 제공한 지역 배달주문업체 명단 1552개소 중 45%인 700개소가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전국 최초의 공공배달서비스인 배달서구로 주민의 착한소비와 소상공인의 할인혜택 제공으로 선순환 지역공동체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인천시와 함께 구민과 소상공인이 모두 행복한 서구가 되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