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10대 남성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중 여동생의 등교가 예정됐던 중학교는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일했던 확진자 10대 A군의 가족 2명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상태로 가족 2명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족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여동생 B양은 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B양이 등교 수업 대상 학년이 아니어서 해당 중학교까지는 감염이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는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김포시교육청과 협의, 해당 중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등 2곳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A군은 지난 16∼26일 11일간 자택, 지역 식당, 마트, 패스트푸드점, 약국, 병원, 치킨점, PC방 등 8곳에 머무르며 18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6일 오후 6시 25분에는 김포 구래동에 있는 한 프랜차이즈 갈비식당에 1시간가량 머물렀지만, 접촉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 식당에서 감염이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시간대에 머물렀던 방문객들을 찾고 있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