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와 지역경제 플랫폼 구축 협약

경기도가 지역별 고용률 예측정보, 지역·산업별 전기사용 현황 같은 지역경제 관련 고품질 빅데이터 81종을 새롭게 생산해 일반에 제공한다.

기업을 위해서는 입지 희망 인근에 있는 거래처 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등 기업입지 추천서비스도 제공한다.

도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경제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2차연도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도는 데이터 기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과기부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2019년~2021년까지 3년간 총 102억7000만원(2019년 44억원, 2020년 32억7000만원, 21년 26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경기지역경제포털(bigdata-region.kr)'이라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데이터 상품의 가치 향상, 사용자의 편의성 강화를 위한 플랫폼 고도화, 데이터 이용 활성화 등 3가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데이터의 상품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코로나19 같은 사회현안을 반영한 데이터를 발굴해 제공하고, 수집된 데이터의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상품가치가 있는 데이터 81종을 신규로 제공한다.

신규 제공 데이터에는 소재·부품 관련 물질 수출입 데이터, 지역별 고용률 예측정보, 지역별·산업별 기업 재무 예측정보, 지역·산업별 전기사용 현황 등이 포함된다. 또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사용자 환경(UI) 개편, 다른 빅데이터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데이터를 다양화할 방침이다.

데이터 이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분석환경을 지원하고 '데이터 분석결과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기업의 입지 선정 시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원자재 보유기업 현황이나 생산한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업 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기업입지 추천서비스'도 제공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면, 올해는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에게 유용한 데이터를 많이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여러 가지 혁신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데이터를 통해 지역경제가 발전하는 토대가 마련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