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의장협, 촉구 건의안 채택
관문도시 특성상 필요성에 공감
국회·해당 중앙부처 전달 예정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난 26일 3차 임시회를 열고 인천지역 감염병 전문병원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에 전국이 힘을 보탰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6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2020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3차 임시회에서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이 전국 17개 시·도의회의장단의 의결로 채택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건의안은 신종 감염병의 발생에 대비해 의심환자의 빠른 격리와 진단을 통해 국내 전파의 선제적 예방과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이 건설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 이 의장은 “매년 5000만 명의 대한민국 입국 검역 대상자 중 90%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이용하고 있다”며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로서 그 지리적 특성과 그동안의 실제적인 경험을 통한 수준 높은 감염병 대응 역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인천권역이야말로 인프라 구축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건의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협의회는 예측할 수 없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적 불안이나 경제적 손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건의안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명의로 국회 및 해당 중앙부처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인천시의회 제260회 임시회에서는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촉구 건의안'이 채택돼 국회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로 이송됐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