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당선인들을 만난다. 이를 두고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기본소득 의제를 본격 주도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지사 공관에 지역 내 민주당 당선인 51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여당 당선인들과 정책 협의 차원에서 소통 간담회를 가진다”며 “기본소득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책을 논의하고 경기도 사업과 관련한 입법 협조를 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기본소득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복지 차원이 아닌 경제위기 처방책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정례화하자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재난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경제정책이고, 정례화해 기본소득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 지사가 이번 간담회에서 기본소득 정책을 띄워 본격적으로 관련 이슈를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당권·대권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이 지사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치적 외연을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광주와 부산 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역 정치인과 간담회를 갖은 탓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일찌감치 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된 행사를 지금 하는 것일 뿐”이라며 “입법이 수반돼야 추진할 수 있는 경기도 사업들이 많다. 국회의 정책 협조가 필요하기에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간담회를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