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문화공원·솔안공원 등 4곳 추진

인천 연수구 주요 공원들 안에 작은도서관이 둥지를 튼다.

연수구는 공원 내 작은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연수문화공원·솔안공원·국제화복합단지1호공원·누리공원 4곳에 작은도서관을 짓는 사업이다.

공원에 소규모 서적과 벤치 같은 휴게시설을 배치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은 종종 찾아볼 수 있지만 이처럼 건물 형태의 도서관이 들어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생활형SOC 사업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국비 3억9200만원과 시비 8억원, 구비 12억7500만원 등 총 24억6700만원이 투입된다.

작은도서관은 공원 특징을 반영해 '특화' 도서관으로 꾸며진다. 도서관 서적들 역시 이 특징들과 어울리는 종류로 배치된다.

우선 연수동에 있는 문화공원 안에는 '어린이' 특화 도서관이 들어선다. 도서관 용도를 넘어 북카페와 키즈카페 같은 형태로 구상 중이다. 가족 단위 어린이가 많이 찾는다는 공원 특성이 반영됐다.

송도동 국제화복합단지1호공원에는 '자연·환경'에 특화된 도서관이 조성된다. 공원 주변에 숲과 물가가 있다는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한국사' 특화 도서관이 송도동 누리공원에 계획된 점도 눈에 띈다. 누리공원 시설물들이 전통 건축 양식을 살려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연수동 솔안공원 안에는 도심 속 안락한 서재 같은 느낌을 살리기 위해 '문학'에 특화된 도서관이 만들어진다.

현재 문화공원 작은도서관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올해 준공이 목표다.

나머지 도서관들은 올해 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착공, 내년 상반기 중 개관이 목표다.

구 관계자는 “현재 구내 공립작은도서관은 6곳”이라며 “공원 근처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의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