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모임 자제 사회 분위기속
사무국 직원 축의금 접수 논란
코로나19로 대중이 모이는 집회를 자제하는 가운데 조미수 광명시의회 의장의 아들 결혼식에 공무원까지 동원해 축의금 접수를 받게해 구설에 올랐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에 신경을 쓰며 결혼식을 했지만, 의회 사무국 직원들이 축의금을 접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장이 자녀 결혼식을 위해 사무국 직원들을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23일 조 의장은 KTX광명역 웨딩홀에서 아들 결혼식을 했다. 이날 조 의장 아들 결혼식에는 통상 가족들이 맡는 축의금 접수대를 광명시의회 사무국 A과장과 B, C팀장 등 3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들은 축의금을 받고 하객에게 식권을 배포했다.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시민 D씨는 “축의금 전달을 위해 접수대에 갔는데, 광명시청 공무원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광명시의장 아들 결혼식을 위해 의회 직원을 동원한 것 아니냐”며 의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B팀장은 “결혼식에서 도울 일이 있는지 상의하다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수 의장은 “A과장, B팀장과 개인적 인연이 오래됐다. 결혼식 2~3일 전 행사에 도울 일이 있느냐고 먼저 얘기해서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