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3월에서 연기된 2020 경기국제보트쇼(KIBS 2020)를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한다.

도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닌 만큼 여러 검토와 협의를 거친 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판로확대의 창구가 될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기준을 포함해 전시홀 내의 거리두기(2m)를 고려한 동시 참관객 수 총량제한, 실명 확인된 참관객에 한해 입장, 3중 발열 체크 등의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또 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올해에 한해 참가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여건상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시회도 개최된다.

전시회 현장과 보트, 장비 등 전시품 리뷰 생중계에 우럭부부, 최슬기로운생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막식 또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해외와의 실질교류가 어려운 만큼 바이어 발굴과 해외판로 개척이 필요한 수출 중심 참가업체 지원을 위해 코트라(KOTRA) 등과 협력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운영한다. 전시장 내 온라인 수출상담회장에서 해외 바이어와 화상 상담이 진행된다.

국내 해양레저 전문가들이 모여 해양레저산업의 분야별 심층 토론을 하는 경기국제보트쇼 콘퍼런스는 개막 전날인 6월 4일 열린다.

기조 연사로는 세계적인 해양레저 잡지인 IBI의 편집장 에드 슬랙(Ed Slack)이 ‘코로나19 이후 세계 해양레저산업의 영향’에 대해 영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보트 디자인 공모전 선정 작품 전시, 올해의 제품상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한국낚시박람회와 경기국제보트쇼가 동시 개최되는 첫해로서 해양레저 소비자와 제조․판매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거래의 장을 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보트쇼 개최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경제도 중요한 만큼 참가업체와 참관객 모두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 주신다면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