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은 8월20일까지 안산 내 교직원을 대상으로 ‘다국어(중국어 러시아어) 교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비대면 다국어 교실은 다문화가정 학생 학습권 보장과 생활교육을 위해 교직원의 다문화가정 학생 모국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을 높이려는 취지로 생활회화와 교실 중국어, 교실 러시아어로 교육과정이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교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40명의 교직원이 참여했으며 수준별 수업과 수업시수 양을 늘리기를 희망하는 의견이 많아 올해는 초급(월, 수), 중급(화, 목)으로 나눠 총 24회의 수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교장, 교감, 교사, 행정공무원, 돌봄 전담사 등 65명의 교직원이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개학과 함께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해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원격으로 실시하는 교직원 대상 연수는 많았지만,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연수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함께 발전하는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중국어 교실에 참여하는 안산원곡초 조인석 교사는 “코로나19로 아이들과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며 함께 하고 있으나, 등교개학이 시작되면 아이들과 오랜만에 직접 만나서 다국어 교실에서 배운 중국어로 인사해주고 싶다”며 “곧 시작되는 수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흡 교육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에서도 다문화가정 학생 및 학부모와 소통하려는 교직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다국어 교실 수업을 통한 교직원의 다국어 의사소통능력 신장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맞춤형 교육 역량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