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세, 몰려드는 의심 환자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시 남구 보건소에 의심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남구에는 코로나19 확산을 가져온 것으로 지목받는 신천지 교회가 있다. 2020.2.21 mtkht@yna.co.kr/2020-02-21 15:27:22/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명대를 넘어섰다. 서울과 경기가 각각 10명, 인천 8명으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20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32명 늘어, 누적 환자 수가 1만11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럽과 삼성서울병원발 확진자가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4명이 지역에서 발생했고 국외유입은 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로 늘어난 건 지난 15일 이후 닷새만이다. 지역 확진자 수는 15일 22명으로 두자릿수를 보인 이후 16일 9명, 17일 6명, 18일 5명, 19일 9명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 10명, 인천 8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전북과 대구에서 각 1명이 발생했다. 검역과정에서는 2명이 추가됐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이태원 클럽발 N차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클럽 방문 후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용인시 강남병원에서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접촉한 방사선사가 확진됐고,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학생 1명(19)은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이 발생한 도봉구 '가왕코인노래연습장' 방문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형병원 감염 사례도 새로 나왔다.

국내 '빅5' 병원 가운데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A씨가 알 수 없는 경로로 감염돼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9일 동료 간호사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번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날 오전 충남 서산시에서는 A씨의 친구인 간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조혁신 기자 mrpe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