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가정폭력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수행할 업체를 25일까지 공모한다.

시는 7000만원을 들여 6개월간 성남지역 1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의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설문조사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유무, 가정폭력 첫 발생 시기, 피해 정도, 발생 원인, 발생 장소, 가해자 유형, 대처 방법, 경찰 신고 여부, 지원서비스 이용 실태 및 효과 등을 파악한다.

또 가정폭력의 정신적·경제적·신체적 영향, 경찰 수사·언론 보도 등에 따른 2차 피해, 생활의 변화 등에 대해 조사한다.

가정폭력상담소 이용자와 가정폭력보호시설 입소자, 가정폭력상담소 근무자 등 4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조사를 통해 가정폭력피해자 지원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분석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을 대상으로 성폭력과 가정폭력 실태조사를 벌여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성폭력·가정폭력 근절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