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시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 대해 매출 감소 증빙자료 제출 없어도 지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입증을 못 해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취한 조치다.

실제 지난 15일 종료된 소상공인 긴급지원 1·2차 지원사업에 1만7000여명이 신청했는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이 신청을 포기하는 등 지원받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한 취지인 만큼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매출 감소 증빙자료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단, 매출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심사 결과에 따라 60~100만원을 지원하고 증빙자료가 없으면 50만원만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또 긴급 지원금을 아직 신청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3차 접수를 다음 달 8일부터 2주간 받기로 했다.

소상공인 지원신청은 평택시청과 송탄∙안중출장소에서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시행한 만큼 더 많은 지역 내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증빙자료 없이도 지원하기로 했다“며 “해당하는 소상공인은 기간 내 반드시 신청해 혜택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