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교통망 확충 시급한 과제
GTX-D·지하철 5호선 연장 매진

김포 발전 위해 다양한 정책 고민
키즈밸리 조성·통학안전법 제정
▲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김포시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제공=박상혁 당선인


“변화와 코로나19 극복, 더 좋은 사회를 위한 시민들의 열망이 크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하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47) 김포시을 국회의원 당선자는 “코로나19로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주권행사를 위해 투표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에 뭉클한 마음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선거 직후 2주 동안 선거운동 때처럼 진행한 출퇴근길 인사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자신을 관심 있게 지켜봐 준, 시민들에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위해서라는 게 그의 거리 당선사례 이유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싸움질하지 말고 일하라'는 것이었다”고 회고하고 “초선 의원이지만 제대로 일하는 국회, 신뢰받는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반려동물 산업 클러스트와 키즈밸리 등 선거공약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김포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각에서의 정책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개발요구가 많은 김포 북부지역 수요와 신도시 지역 콘텐츠를 잘 결합만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자신감에서 나온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각기 다른 여건 등을 조합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고민에서 나온 성과물이라는 것이다.

박 당선인은 “이제 이들 공약을 어떻게 추진하고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이 과제”라며 “김포시와 방안을 함께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포의 시급한 현안으로 광역교통망 확충을 꼽았다.

박 당선인은 “국가철도망 계획에 GTX-D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반영하고 이후 절차를 힘 있게 추진해 내겠다”며 “갑구 김주영 당선인과 정부, 당과 함께 문제를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역교통망 확충과 더불어 더 좋은 교육환경, 산업경쟁력 강화가 김포발전의 핵심 과제라고 제시했던 '통학 안전법'과 '노후 개별공장 집적지역 지원법' 제정을 1, 2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통학 안전법'은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과 안전통학 보장을 위해 무상 통학버스 운영 근거 마련을 위한 법안이다.

'박 당선인은 “신도시 중 과밀학급이 문제 되는 도시는 김포가 유일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공사 중인 학교에서 수업을 받거나 미술실, 과학실 등을 줄여가며 교실을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학교 신설과 함께 '통합안전법' 제정을 약속했었다.

공장 난개발로 인한 환경문제 등으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풀뿌리 산업체 지원을 위해 내놓은 대책이 '노후 개별공장 집적지역 지원법'이다.

그는 “김포 북부지역에만 8천여 개의 공장이 있는데, 일본과의 무역전쟁에서 확인했듯이 이들 기업은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들”이라며 “재정비와 지원으로 김포의 산업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산업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와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박상혁 당선인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시민들과의 약속을 임기 내 실현하기 위해 촘촘히 계획을 세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걸어온 길]

청와대 행정관 출신…법조계 '화려한 경력' 기초 다져

 

박상혁(47) 당선인은 서울 출신으로 한양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을 맡으면서 한총련 가입에 따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치소 수감생활까지 했다.

대학 졸업 후 네덜란드 라디오스타 무스 대학교대학원에서 통상법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제법 박사과정 수료 후 전남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2년 제1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서울시 노원구와 성동구, 서울시의회 등에서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다.

변호사 시험 응시 전, 김근태, 임채정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적 감각을 쌓기도 했다.

2016년에는 서울시 정무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박원순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입법부와 행정부, 법조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으며 기초를 다져 왔다.

지난해 김포시 구래동에 '김포와 더불어 박상혁 법률사무소'를 내고 활동하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돼 재심 신청으로 본선행 자격을 따내 3선에 도전하는 미래통합당 홍철호 후보를 누르고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